성남 개표소서 안산 투표지 섞여 나와… 선관위, 규명 없이 '기권' 처리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6.06.04 06:53   수정 : 2026.06.04 09: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과정에서 다른 지역의 투표지가 섞여 나와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그대로 사표(死票)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 50분께 성남시 수정구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을 진행하던 중 안산시의원 비례대표 선거 투표지 1장이 발견됐다.

이 투표지는 관외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 안에 성남시장 선거 투표지 등 정상 투표지들과 함께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투표소 현장에서 유권자가 투표지를 봉투에 넣는 과정이나, 이후 이를 분류하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선관위의 스크리닝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타 지역 투표지 혼입을 두고 소동이 일면서 경찰까지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선관위의 고유 업무에 개입할 수 없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철수했다.


선관위는 투표지 발견 직후 관련 절차에 따라 해당 투표지를 즉각 기권 처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관련 절차와 지침에 따라 문제의 투표지를 기권으로 분류해 마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선거구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까지 겹치면서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한 신뢰도 추락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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