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가치 75조 급등' 삼성물산, 주주 환원 확대 기대감…"삼성전기, 주가 빠졌어도 AI 성장축은 이상 無"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1:11
수정 : 2026.06.04 11:06기사원문
삼성전기, 주가 낙폭 과도… AI 성장축은 이상 無 ▶ 메리츠증권 삼성물산, 자회사 주가 급등에 보유 지분가치 상승… 주주환원 확대 기대 ▶ SK증권 한화시스템, 방산·우주·조선이 결합된 복합 방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기대 ▶ 하나증권
[파이낸셜뉴스] 6월 4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성전기는 최근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인공지능(AI) 관련 핵심 성장축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우주·조선이 결합된 복합 방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물산, 자회사 주가 급등에 보유 지분가치 상승… 주주환원 확대 기대 (SK증권)
◆ 삼성물산 (028260)― SK증권 / 최관순 연구원
목표주가: 59만원 (22.9% 상향, 기존 48만원) ㅣ 전일 종가: 48만55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SK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보유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9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최관순 연구원은 "작년 말 대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가가 각각 196.9%, 204.6% 상승했다"며 이에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NAV)가 지난해 말보다 75조4000억원 늘었다고 짚었습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최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관계사 배당수익의 90%가량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 삼성물산의 주당배당금(DPS)는 3천500원으로 작년 대비 2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순자산가치(NAV, Net Asset Value)
회사가 가진 자산에서 빚을 뺀 순수한 가치입니다. 삼성물산처럼 여러 계열사 지분을 많이 들고 있는 회사는 그 지분의 시장가치가 NAV를 좌우해, 삼성전자·삼성생명 주가가 오르면 삼성물산의 가치도 함께 커집니다.
※주당배당금(DPS, Dividend Per Share)
주식 한 주당 지급되는 배당금입니다. DPS가 늘면 주주가 한 주를 들고 있을 때 받는 현금이 많아진다는 뜻으로, 대표적인 주주환원 확대 신호입니다.
삼성전기, 주가 낙폭 과도… AI 성장축 방향성 변화 없다 (메리츠증권)
◆ 삼성전기 (009150)― 메리츠증권 / 양승수 연구원
- 목표주가: 210만원 (10.5% 상향, 기존 190만원) ㅣ 전일 종가: 181만3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최근 주가 조정세에도 MLCC·ABF 기판·실리콘 커패시터 세 가지 핵심 성장축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21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양승수 연구원은 "AI 서버용 고용량 MLCC는 하반기부터 심각한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주요 고객사들의 장기공급계약(LTA) 기반 선점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기판인 ABF 기판도 경쟁사들이 2분기부터 15~20% 가격 인상에 성공한 만큼 삼성전기 역시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회로에 흐르는 전류를 일정하게 잡아주는 초소형 부품으로, 전기를 저장했다 필요한 만큼 흘려보내는 '댐'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폰 한 대에 수백~수천 개, AI 서버에는 수만 개가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립니다.
※ABF 기판(Ajinomoto Build-up Film Substrate)
미세하고 정밀한 반도체 칩의 회로를 컴퓨터 메인보드의 넓은 회로와 중간에서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입니다.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CPU·GPU)처럼 회로가 극도로 미세하고 데이터 처리량이 많은 고성능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AI 서버와 자율주행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대형 ABF 기판의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늘 부족할 정도로 귀한 몸이 되었습니다.
※실리콘 커패시터 (Si-CAP, Silicon Capacitor)
세라믹 대신 실리콘 웨이퍼로 만든 초정밀 부품으로, 아주 얇고 작게 만들 수 있어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에 주요하게 활용됩니다.
한화시스템, 방산·우주·조선 묶은 '플랫폼 기업' (하나증권)
◆ 한화시스템 (272210)― 하나증권 / 채운샘 연구원
- 목표주가: 12만8000원 (신규) ㅣ 전일 종가: 9만7400원
- 투자의견: 매수 (신규)
하나증권은 한화시스템을 방산·우주·조선이 결합된 복합 방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 분석에 나서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의 진짜 경쟁력은 무기 플랫폼 자체가 아니라 레이다·전투체계·사격통제장치 같은 '전장 전자'에 있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습니다.
채운샘 연구원은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천무, 현대로템의 K2, 한국항공우주의 KF-21·FA-50, 한화오션의 함정 사업이 확대될수록 한화시스템의 전장 전자 물량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필리핀 조선소 적자가 연결 실적의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2028년 정상화될 경우 한화시스템의 전사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장 전자(戰場 電子)
레이다, 전자광학 장비, 전투체계, 사격통제장치처럼 무기에 탑재돼 표적을 찾아내고 무기를 조준·제어하는 전자 장비를 통칭합니다. 한화시스템은 전투기·전차·함정 같은 무기 자체보다, 그 안에서 표적을 탐지하고 통제하는 '눈과 두뇌' 역할의 전자장비를 주로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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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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