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 동탄 집값 또다시 상승률 1위...과천은 한달만에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4:00
수정 : 2026.06.04 14:00기사원문
반도체 호황 기대에 경기 남부 상승세 확산
서울 아파트값은 1년4개월째 오름세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이 경기 남부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화성 동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산업 배후 주거지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던 과천은 한달 만에 하락 전환하며 온도차를 나타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1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운 지역이 9곳, 폭을 줄인 곳이 14곳, 2곳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가장 크게 오른 곳은 동대문구로 0.37% 상승했다. 뒤이어 △성동·강북 0.35% △성북 0.34% △영등포·강서·중구 0.3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도체 산업의 배후지 중 10억원 이하의 일명 '가성비' 지역으로 꼽히는 △수원 영통 0.26% △용인 기흥 0.21% △용인 수지 0.20% 등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남부 배후 주거 지역들의 경우 가격 강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정주 환경이 양호한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동탄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향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경우 가격 조정 및 거래 정체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정책변화를 지켜볼 필요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동탄에 이어 △광명 0.43% △성남 수정구 0.42% 순으로 높은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과천시는 지난해 서울 송파구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연간 누적 상승률(20.46%)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 들어 -0.19%로 하락 전환했다. 4월 4주(-0.07%) 이후 보합과 상승세를 거친 뒤 5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7%,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50%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동구 0.48% △도봉구 0.47% △성북구 0.43% △노원구 0.41% 순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임차문의가 꾸준하며 높은 전세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학군지·역세권·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 발생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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