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한곳 빼고 적중했던 출구조사…이번엔 초박빙 지역 놓쳐

연합뉴스       2026.06.04 11:24   수정 : 2026.06.04 14:22기사원문
서울시장·경남지사 선거, 부산 북갑·경기 평택을 보선 결과, 예측과 달라

[6·3 지선] 4년전 한곳 빼고 적중했던 출구조사…이번엔 초박빙 지역 놓쳐

서울시장·경남지사 선거, 부산 북갑·경기 평택을 보선 결과, 예측과 달라

입장하는 오세훈 후보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여줬던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이번에도 대체로 적중했다.

다만 막판까지 초박빙 양상이었던 서울시장·경남지사 선거와 다자구도로 치러진 부산 북갑·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선 결과는 출구조사의 예측을 비껴갔다.

한국방송협회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해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출구조사를 벌였고 오후 6시 일제히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경기·인천·울산·경남 등 11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고, 국민의힘은 경북 1곳에서만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과 전북, 강원 등 3곳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근소한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다.

개표 결과 이러한 예측은 대체로 맞아떨어졌으나, '막판 대역전극'이 이뤄진 서울시장 선거에선 적중하지 못했다.

출구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46.0%를 득표, 51.4%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 5.4% 포인트(p)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예측은 개표율 90% 초반까지 맞아들어가며 정 후보의 당선에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개표율 93.8%를 기준으로 오 후보가 역전에 성공, 신승을 거두면서 출구조사와는 반대의 결과로 마무리됐다.

경남지사 선거도 출구조사 예측은 빗나갔다. 출구조사에서는 45.7%를 얻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54.3%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에게 8.6% 포인트(p)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개표 초반에는 김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며 예상이 맞아들어가는 듯했으나, 본투표함 개표로 접어들며 박 후보가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오후 11시께 박 후보가 김 후보를 역전한 뒤 근소한 격차를 유지하며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소감 밝히는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출처=연합뉴스)


다자 구도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도 출구조사와는 달랐다.

출구조사는 부산 북갑 보선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 42.6%, 무소속 한동훈 후보 41.6%,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15.8%를 득표하며 하 후보가 근소한 차로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개표 초반에는 하 후보가 한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지만, 4일 오전 2시께 한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고 최종 결과는 한 후보가 42.99%의 득표율을 얻어 41.24%를 얻은 하 후보를 1천425표 차로 누른 신승이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도 출구조사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31.1%,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30.6%, 민주당 김용남 후보 30.3% 등 조 후보의 신승을 예측했지만, 실제 결과는 34.0%를 득표한 유 후보의 승리였다.

2022년 지방선거 출구조사가 경기지사 선거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결과를 맞혔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지선 출구조사는 접전지가 늘어난 영향으로 정확도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23.51%로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본투표일에만 투표자 대상 직접 조사를 실시하는 출구조사의 맹점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출구조사 예측이 빗나간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전체 투표수 대비 우편 및 사전투표의 비율이 37.6%(528만9천53건 중 199만1천478건), 경남지사 선거의 경우 38.6%(178만8천526건 중 69만1천109건)에 달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입소스·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6개 시도 61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10만8천727명의 유권자를 대상(95% 신뢰수준에 ±1.7%p∼4.1%p)으로 실시했다.

한동훈 '역전승' 주먹 불끈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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