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사형" 험악한 잠실 투표소…선관위 설득에도 반출 무산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1:58
수정 : 2026.06.04 11:58기사원문
"개표 중단·선거 무효" 구호 속 300여명 몰려
선관위 설득에도 투표함 이송 재차 무산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송파구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는 취재진을 포함해 300여명이 모였다.
일부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개표 중단", "선거 무효", "노태악 물러가라" 등을 외쳤다. 현장에서는 부정선거 주장을 넘어 "공산당 개입" 등을 언급하거나 "윤 어게인"을 외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범진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투표소 입구로 나와 "선거 과정에서 일부 부실한 점이 있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서울시선관위를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중요한 것은 개표를 마쳐야 당선인을 확정할 수 있고, 그래야 선거 효력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 "재투표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11시 10분께 밖으로 나온 김 사무처장이 시위대 인파에 휩쓸리며 거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부 시민은 김 사무처장을 따라가며 "부정선거 사형"을 외쳤고, 현장 곳곳에서 고성이 오갔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투표소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시위대를 진정시키기보다 선거 원천 무효와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황 대표 주변으로 몰려들며 구호를 이어갔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전날 투표용지 부족으로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에 한해 투표 마감 시각이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된 곳이다. 선관위는 아직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 2개에 약 2000명분 투표가 담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선관위는 물리적 충돌 우려 등을 고려해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경력을 배치했지만, 시민 안전 등을 이유로 투표소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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