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판만"…계란값 뛰자 대형마트 구매 수량 제한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5:16   수정 : 2026.06.04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값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마트가 할인 계란 판매를 제한한다. 일부 행사 상품은 오는 10일까지 1인당 1판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수입 신선란 판매도 검토 중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할인 판매하는 계란 행사 상품을 대상으로 구매 수량 제한을 적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맛란(30구 특란·국산)'을, 롯데마트는 '행복생생란(30구 특란·국산)'을 6000원대에 판매하면서 1인 1판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제품 모두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농식품부가 일부 할인을 지원하는 협업 상품이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기본적으로 구매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다만, 점포별 재고 상황에 따라 1인 2판까지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행사 상품에 한해 구매 제한을 두고 운영 중"이라고 했다.

국내 계란 가격은 AI로 인해 공급이 줄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산 특란 30구의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7472원으로 한 달 전보다 4.1% 상승했다. 올해 발생한 AI는 예년 대비 감염성이 매우 강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할인 상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마트의 '이맛란'은 온라인 재고가 일시적으로 품절된 상태다.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들여오는 태국산 신선란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태국산과 미국산 계란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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