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민주당 제주 원팀으로… 민생 회복 성과 내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4:40
수정 : 2026.06.04 14:39기사원문
위성곤 도정·김성범 의정 협력 강조 민주당 도의원 당선인과 정책 공조 예고 도정·국회·의회 연결한 협력체계 구상 민생경제·미래산업·서귀포 현안 우선 강한 여당 구도 속 견제·책임도 과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6·3 지방선거 이후 제주 더불어민주당의 도정·국회·지방의회 협력 구도가 본격화된다. 민주당이 제주도지사 선거와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선거 이후 과제는 '승리'가 아니라 민생 회복과 정책 성과로 옮겨갔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은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위대한 제주도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에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제주 정치권의 권력 지형을 다시 짰다. 위성곤 당선인은 민선 9기 제주도정을 맡게 됐고, 김성범 당선인은 서귀포의 국회 대표 공백을 메우게 됐다. 민주당 도의원 당선인들도 지방의회에서 도정과 정책적으로 맞물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문 의원이 강조한 '원팀 체제'는 이런 정치 지형을 배경으로 한다. 도정은 예산과 조직, 인허가와 행정을 움직인다. 국회는 법과 국비, 중앙정부 협의를 담당한다. 도의회는 예산 심의와 조례, 행정 견제와 지역 현안 조율을 맡는다. 세 축이 따로 움직이면 공약은 구호에 그치지만, 협력 구조가 작동하면 정책 추진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문 의원은 "이제는 선거 과정에서 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성과로 증명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성곤 도지사 당선인, 김성범 국회의원 당선인, 민주당 도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제주 발전을 위한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내세운 첫 과제는 민생 회복이다. 제주경제는 관광 회복세에도 골목상권 체감경기와 자영업자 부담, 1차산업 생산비와 물류비,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여전히 무겁다. 도민은 선거를 통해 새 권한을 부여했지만, 평가는 생활비 부담과 지역경제 회복 속도에서 시작된다.
위성곤 도정은 민생 추가경정예산과 현장행정, 재생에너지·AI·데이터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김성범 당선인은 서귀포의 물류 혁신과 공공의료 강화, 미래산업 기반 마련을 강조했다. 문 의원이 말한 원팀 체제는 이 공약들을 도정 사업과 국비, 입법 과제로 연결하는 구조를 뜻한다.
서귀포 현안도 핵심 과제다. 김성범 당선인은 잔여임기 안에 즉시 성과를 내야 한다. 감귤과 수산업, 관광, 의료, 교통, 제2공항, 4·3 후속 과제는 국회와 중앙정부 협의 없이는 풀기 어렵다. 제주시갑 문대림 의원, 제주시을 김한규 의원, 서귀포시 김성범 당선인이 국회 안에서 역할을 나누는 방식도 주목된다.
미래산업과 특별자치도 권한 활용도 시험대다. 제주는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그린수소, AI·데이터 산업, 청정바이오 등 미래산업 과제를 안고 있다. 특별자치도 권한을 도민 생활 변화와 기업 유치, 청년 정착으로 연결하지 못하면 제도적 특례는 체감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민주당 원팀 체제에는 기대와 함께 부담도 따른다. 도지사와 국회의원, 도의회 권력이 한 방향으로 강하게 모이면 정책 추진력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검증과 견제가 약해지면 도민 공론화가 줄고, 예산과 개발, 인사 문제에서 책임정치가 느슨해질 수 있다. 민주당이 승리의 크기만큼 더 투명한 의사결정과 책임 있는 설명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다.
문 의원은 석패한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지역 발전과 도민의 삶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 발전을 위한 소중한 동지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이후 민주당의 과제는 내부 결속보다 도민 체감 성과다. 민생경제 회복, 청년 일자리, 제2공항 갈등 조정, 교육행정 변화, 서귀포 국회 대표성 회복은 모두 도민이 바로 평가할 현안이다. 원팀이 구호에 머물지 않으려면 도정과 국회, 도의회가 과제별 책임자를 분명히 하고 추진 일정과 재원, 법·제도 개선 방향을 공개해야 한다.
문 의원은 "도정과 국회, 지방의회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강력한 원팀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도민들이 삶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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