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마스크 시장 10년 성장 사이클 진입…LG이노텍 존재감 커진다
파이낸셜뉴스
2026.06.11 06:59
수정 : 2026.06.11 06:59기사원문
2035년까지 연평균 4.3% 성장 전망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ASP 상승
초정밀 패턴 구현 역량 경쟁력 부상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포토마스크 시장이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이노텍의 포토마스크 사업 경쟁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와 높은 기술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포토마스크 시장은 지난해 53억7000만달러에서 오는 2035년 81억9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포토마스크는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회로 패턴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유리 기판 위에 회로 설계도를 새긴 원판으로 노광 공정을 통해 디스플레이 기판에 미세 회로를 전사하는 역할을 한다. 디스플레이의 선폭이 미세해질수록 포토마스크의 정밀도와 기술 난도도 함께 높아진다.
특히 O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가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서 OLED 채택이 늘어나면서 고해상도 패널 생산에 필요한 고정밀 포토마스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LG이노텍의 포토마스크 평균판매가격(ASP)은 올해 1·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OLED용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토마스크 산업은 대표적인 고진입장벽 산업으로 꼽힌다. 초정밀 패턴 구현 기술과 고도화된 포토 에칭 기술이 요구되는 데다 생산 과정에서 미세한 오차만 발생해도 수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객사의 공정 변화에 맞춘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투자, 맞춤형 제품 개발 역량까지 필요해 신규 업체의 진입이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포토마스크 사업은 고객 요구와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금력이 필요한 장치산업"이라며 "진입장벽이 높고 고객과의 신뢰 관계가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사업을 통해 축적한 생산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OLED 시장 성장에 맞춰 고해상도·초슬림·내로우베젤(Narrow Bezel) 구현에 필요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베젤이 얇아지고 화질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포토마스크의 기술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 역시 포토 에칭 기술과 미세 패턴 구현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공정 혁신과 원재료 국산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이노텍이 올해 매출 24조3114억원, 영업이익 1조10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 66.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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