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경찰·노동부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7:13   수정 : 2026.06.04 17:14기사원문
54명 투입 서울 본사·대전사업장·R&D캠퍼스 동시 수색

[파이낸셜뉴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서울 본사와 대전 현장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2018년과 2019년 잇따른 인명 사고 이후 마련된 재발 방지책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도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수사기관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4일 대전경찰청과 고용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경찰관 34명과 근로감독관 20명 등 54명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 본사, 대전사업장, 대전 R&D캠퍼스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수사팀은 추진제 세척 작업공정 절차와 도면 등 폭발 원인 관련 자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관련 자료를 중점적으로 확보했다. 폭발 발생 장소에서 추진체 세척 작업이 이뤄질 당시 안전조치가 충분했는지도 살폈다.

앞선 두 차례 사고 이후 조치가 실제 현장에서 지켜졌는지도 이번 수사의 주요 확인 대상이다. 수사팀은 같은 사업장에서 2018년 5명, 2019년 3명이 폭발 사고로 사망한 뒤 회사 측이 마련한 재발 방지책의 이행 자료도 함께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세척공실 건물 외부 폐쇄회로(CC)TV에서 폭발 당시 장면을 확인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약 20여명의 수사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폭발은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공실에서 원인 미상으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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