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 14차 7억 하락... 3.3㎡당 시세 2억원대 깨졌다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8:32   수정 : 2026.06.04 18:31기사원문
집값 하락에도 3.3㎡당 시세 1위

KB부동산에 따르면 단지 기준 3.3㎡당 시세 1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이다.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아파트 최초로 3.3㎡당 2억원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현대14차 3.3㎡당 시세가 지난 5월 기준으로 1억9495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 기준 3.3㎡당 시세로 1위지만 2억원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6월 1억9717만원에서 같은 해 7월 2억49만원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2억원대를 유지해 오나 이번에 1억9000만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압구정 3구역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전용 84㎡(공급면적 29·30평형) 단일 평형 388가구로 이뤄졌다. 2억원대가 무너진 이유는 최근 들어 매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에는 3.3㎡당 2억원이 넘는 60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최고가는 65억원으로 3.3㎡당 2억1000만원선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58억원대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최고가 대비 7억원 정도 하락한 셈이다.

정부의 대출규제 등 강력한 수요억제 정책 등으로 강남권 고가주택 가격은 올해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의 선도50지수를 보면 변동률이 3월부터 5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선도 50지수에는 압구정 아파트 대부분이 포함돼 있다. 변동률을 보면 2월 0.49%에서 3월 -0.73%로 떨어졌고, 4월 -0.48%, 5월 -0.5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14차 역시 고가주택 약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조만간 압구정 아파트가 3.3㎡당 2억원을 다시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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