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3대주주' 한투證, 토큰증권 선점 박차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8:41
수정 : 2026.06.04 18:40기사원문
800억원대 투자해 지분 20% 확보
OKX·컴투스홀딩스와 공동 주주
한국투자증권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코인원, OKX, 컴투스홀딩스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차세대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코인원 구주 6만8894주와 신규 발행 주식 9만716주를 합쳐 총 15만9610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약 800억원대로 알려졌으며, 취득 후 지분율은 약 20%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차명훈 코인원 대표(30.36%),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어 코인원의 3대 주주로 올라선다. OKX 역시 코인원의 지분 약 20%를 확보하며 공동 3대 주주로 함께 참여한다.
간담회에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코인원을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립 이래 무사고라는 독보적인 보안성과 검증된 블록체인 인프라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FI) 투자가 아니라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잇는 허브 역할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SI)"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시장참여자들에게 자체 STO 발행 플랫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해당 플랫폼은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정형증권을 포함한 통합 발행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기존 정형증권의 토큰화와 온체인 결제 등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 마련에 착수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금융위는 오는 7월 중 토큰증권(STO) 관련 하위법규 개정안 및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전통 금융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코인원에 결합해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토큰증권(STO)을 활용한 혁신 금융 상품 출시와 스테이블코인 연계 등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발행은 자체 플랫폼을, 유통은 KDX 컨소시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행과 유통 인프라를 분리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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