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휴전 거부'…트럼프 중동구상 암초
파이낸셜뉴스
2026.06.05 04:57
수정 : 2026.06.05 0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핵심 조건으로 내세웠던 레바논 휴전이 흔들리고 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미국 중재 휴전안을 거부한 데 이어 이스라엘도 레바논 주둔 병력을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평화 구상이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합의한 휴전안을 거부했다.
헤즈볼라는 협상 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은 "이스라엘은 최소한 전쟁 이전 위치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드스군은 1982년 헤즈볼라 창설을 지원한 조직이다.
이번 사안이 주목받는 이유는 레바논 문제가 단순한 국지전 차원을 넘어 미국·이란 종전 협상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과의 평화협상 조건으로 레바논 휴전을 요구해 왔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란이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놨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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