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돈 벌려고 지원했습니다"…신입 자소서 두고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2026.06.05 06:51   수정 : 2026.06.05 0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높은 연봉을 보고 지원했고, 입사 뒤 목표는 다른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이라고 밝힌 자기소개서가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파격적인 솔직함이라는 반응도 나왔지만, 조직 적응을 우려하는 지적도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자소서는 살면서 처음 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채용 담당자 A씨는 "작은 회사라 팀원들과 함께 자소서를 검토한다"며 "1차 스코어링을 하던 중 처음부터 강한 인상을 준 지원서를 봤다"고 전했다.

A씨가 본 지원서의 첫 소제목은 "솔직히 돈 벌려고 지원했습니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자는 동종 업계보다 높은 초봉과 보상 수준을 보고 지원했다고 밝히면서도, 그만큼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인턴십 당시 매출 성과와 지표 개선 데이터를 제시하는 등 자기소개는 실적 중심으로 이어졌다.

입사 후 포부에는 "3년 뒤 특정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을 목표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자기소개서를 두고 "가식이 없고 솔직하긴 하지만 묘하게 설득력이 있어 끝까지 읽게 됐다"며 "팀장님은 면접을 보자는 의견이고, 일부 팀원들은 예의가 없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는 "솔직해서 오히려 신뢰가 간다", "성과로 증명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상당수는 "조직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이직 목표를 대놓고 쓰는 건 리스크", "솔직한 게 아니라 무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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