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직원이 추가 투표용지를 쇼핑백에 담아와"...지퍼백 투표지까지 '총체적 부실'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6.06.05 09:22
수정 : 2026.06.05 1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본투표일 서울 잠실권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후 2시 투표지 부족 보고했는데"... 선관위, 송파구 도움도 거절
지난 4일 JTBC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일대 일부 투표소에서는 본투표 당일 오후 4시30분께부터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현장 공무원들은 이보다 2~3시간 앞선 오후 2시 무렵 투표용지 부족 가능성을 사전 인지하고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에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관위는 여분의 투표용지에 수기로 일련번호를 기재해 필요한 투표소로 전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작업에 투입된 인력은 단 3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JTBC에 "투표용지에 번호를 작성하는 업무를 선관위 사무실 직원 3명이 담당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대응 과정도 문제였다. 인근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긴급 조달하거나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청 측이 인력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구청 차원에서 협조해 돕겠다고 했지만 선관위 측은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추가 투표용지 쇼핑백에 담아 전달... 현장 혼란 가중
결국 일부 투표소에는 추가 투표용지가 지퍼백이나 쇼핑백에 담긴 채 전달되는 장면까지 연출되면서 현장 혼란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지적에도 선관위는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윤재수 중앙선관위 선거정책실장은 "최대한 빠르게 부족한 투표용지를 해당 투표소에 공급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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