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69% 급증…도로공사, 장마철 빗길운전 당부

파이낸셜뉴스       2026.06.05 09:59   수정 : 2026.06.05 09:59기사원문
6월 사고 사망자 월평균 웃돌아
감속운행·차량 점검 등 안전수칙 강조



[파이낸셜뉴스] 장마철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빗길 안전운전과 차량 점검을 당부했다. 올해 들어 고속도로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망자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간 6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평균 13.6명으로 월평균(11.8명)을 웃돌았다.

6월은 강수량과 강수일이 늘어나는 시기로 빗길 미끄럼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6월 빗길 미끄럼 사고는 평균 32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여름철(6~8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집중호우 발생 빈도와 지역별 강수량 편차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장마철 고속도로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승용차의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보다 1.8배, 화물차는 1.6배 늘어나는 만큼 감속운행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와이퍼, 전조등 점검도 중요하다.

올해 1~5월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5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반면 사망자는 49명에서 83명으로 69.4% 급증했다. 중상자는 18.4% 늘었고 경상자는 5% 감소했다.

실제로 올해 1월에는 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다수의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졸음운전과 주시태만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난 만큼 장거리 운행 시 주기적인 휴식과 환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망 사고 원인으로는 졸음운전과 주시태만이 가장 많았다. 해당 원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57명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다.
60세 이상 운전자 사망자도 19명에서 36명으로 늘었다.

최근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늘면서 장마철 고속도로 안전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6월은 빗길 미끄럼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감속운행과 차간거리 확보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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