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혁신회의, 정청래 지도부 직격

파이낸셜뉴스       2026.06.05 11:42   수정 : 2026.06.05 11:42기사원문
서울시장·부산북갑·평택을 패배에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 분출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 이재명 대통령) 최대 원외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는 5일 "이번 선거를 마냥 승리로 평가하는 것은 민심을 오독하는 일"이라며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정청래 지도부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혁신회의는 이날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다"며 "이재명 정부 수립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한 것은 너무나 뼈아픈 결과"라고 짚었다.

이어 "더욱이 상대는 한강버스, 감사의정원, 각종 안전사고 논란 등으로 정치적 부담을 안은 오세훈 후보였다"며 "민주당이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던 선거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크다"고 전했다.

또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 등 주요 격전지에서 모두 패배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혁신회의는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는 정청래 지도부에 성찰이 우선이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지도부는 승리한 지역의 숫자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왜 서울에서 패배했는지, 왜 부산 북갑을 지키지 못했는지, 왜 경기 평택을을 놓쳤는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현장보다 중앙의 판단이 앞섰고, 공천 과정에서 당원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대승이 아닌 절반의 성공이다. 패배 원인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이번 선거의 절반의 성공은 다음 선거의 절반의 패배로 돌아올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자화자찬이 아닌 자기혁신이다.
지도부의 깊은 성찰과 책임 있는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선거 결과에 대해 정청래 지도부와 친명 간 평가가 거듭 엇갈리며 당내 세력 경쟁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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