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뿌리고 가죽 재킷 입었더니"…'짝퉁 젠슨 황' 조회수 폭발한 中 시골청년

파이낸셜뉴스       2026.06.07 05:00   수정 : 2026.06.07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시골 청년이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모습을 흉내 낸 영상으로 2주만에 수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밀가루를 뿌려 흰 머리카락을 만들고 가죽 재킷에 안경을 걸쳐 '중국판 젠슨 황'으로 변신한 그는 일부 영상에서 1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한 농촌 마을에 살고 있는 28세 양양씨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젠슨 황 CEO를 패러디한 영상을 잇달아 올리며 온라인 스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양씨는 젠슨 황 CEO의 중국식 이름인 '황인쉰'을 동북지역 사투리로 발음한 것으로 계정을 만들어 20개가 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젠슨 황 CEO의 트레이드마크인 회색 머리와 검은 가죽 재킷, 안경을 그대로 재현했다. 흰 머리는 밀가루를 뿌리고 헤어젤로 고정해 연출했다. 가죽 재킷과 안경은 약 110위안(약 2만원)에 구매했다.

양씨가 제작한 영상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를 연상시키는 대형 소품이 등장했다. 또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젠슨 황 CEO가 베이징 거리에서 볶음면을 먹고 음료를 마시던 모습을 패러디해 큰 그릇에 담긴 국수를 먹거나 과일 음료를 마시는 장면을 담아내기도 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영상 대부분이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일부 콘텐츠는 150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에는 최대 2만명이 동시에 접속, 이달 초 기준 그의 계정 팔로워 수는 5만4000명을 돌파했다.

양씨는 "젠슨 황 CEO가 젊은 시절 식당에서 설거지 일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역시 같은 일을 했기 때문에 더욱 존경하게 됐다"며 "지난해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젠슨 황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16세 때 도시로 나가 식당 설거지와 국수 조리 등 각종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5년 전 부모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농촌 생활을 소개하는 지역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왔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부담도 커졌다.
양씨는 "만약 엔비디아나 젠슨 황 측이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판단한다면 즉시 영상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5일 한국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또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시구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도 예정돼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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