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사무실' 자리잡은 송영길..당권가도 달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6.05 13:59   수정 : 2026.06.05 1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의원회관 818호.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시절 쓰던 사무실에 인천 연수구갑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송영길 당선인이 자리 잡았다. 돈봉투 사건 사법리스크를 털어내고 6선 의원으로 돌아온 만큼,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떠올랐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당선인은 이 대통령이 쓰던 사무실을 사용하게 됐다.

이 대통령의 의원 시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은 애초 송 당선인이 5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곳이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비웠고 이 대통령이 보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다 돈봉투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민주당을 떠나 소나무당을 창당하기도 했다. 무죄 선고를 받은 뒤 민주당으로 돌아왔고 인천 연수갑 보선에서 승리하며 다시 금배지를 달게 된 것이다.

전직 민주당 대표로 20대 대선 때 이 대통령이 낙선하기까지 곁을 지키고 지역구까지 물려준 만큼, 송 당선인은 친명(親 이재명) 좌장격 인사로 여겨진다. 6선 중진 의원으로 복귀했으니 다음 행보는 9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권을 취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미 선거 중에도 친명계와 신경전을 벌이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에 날을 세우며 시동을 걸어왔다.

송 당선인은 전북도지사 후보 공천 잡음이 일자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다. 전당대회가 있으니 종합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고, 정 대표의 지원유세를 두고 "지도부는 자기를 홍보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기도 했다.

당선인 신분이 된 후에는 서울시장 패배 등을 두고 정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다. 송 당선인은 "서울과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 보선을 지고 울산도 시장은 이겼지만 지역구는 졌다"며 "유능한 중앙정부와 손발을 맞출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이라는 점에 집중해야 하는데, 특히 영남에서 계속 내란 종식 이야기를 했다. 실용주의 노선이 아니라 정체성 논쟁으로 가서 확장성을 스스로 차단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다.
어차피 전당대회가 있으니 이제 종합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이 체제가 바뀌지 않으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담보하는 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걱정을 당원들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당선인과 함께 정 대표에 맞선 친명계 당권주자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거론된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을 찾았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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