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몇 가지 깜짝 선물 준비돼 있다…현대차, LG, SK, 삼성 만날 것" (종합)
파이낸셜뉴스
2026.06.05 14:56
수정 : 2026.06.05 14:56기사원문
이날 오후 입국 "많은 사업 들고 왔다"고 전해
韓 R&D센터 인력 채용도 시작, 로보틱스 칭찬
HBM4 메모리3사 모두 공급 자격 있다고 밝혀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 한국에 온 이유는 한국 파트너들과 고객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라며 "우리는 지금 매우 중요한 일들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5일 오후 1시20분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해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업들을 들고 왔다"며 "몇 가지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진행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그는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에 대해 "공급망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엄청난 양의 기술을 생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들과 AI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하고 차세대 HBM 공급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어 "현재 AI 인프라 구축은 매우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루빈(Rubin) 역시 현재 완전 양산 단계(full production)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 '베라루빈'에 탑재될 HBM4와 관련해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모두 공급 자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 업체 모두 제품을 양산 중이고, 우리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한국 투자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이미 한국 R&D센터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뛰어난 인재를 보유한 연구개발 투자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면 새로운 사이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은 무언가를 만드는 데 매우 뛰어난 나라"라고 말했다.
향후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 중 하나로는 '로보틱스'를 꼽았다. 황 CEO는 "한국은 제조기술과 메카트로닉스, AI 기술이 모두 뛰어나다"며 "이들 기술이 결합되는 로보틱스는 한국의 중요한 미래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CEO는 방한 첫 일정으로 e스포츠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PC방 'T1 베이스 캠프'를 찾아 페이커' 이상혁 등 선수단을 만날 예정이다. 저녁에는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요일인 7일엔 서울에서 김택진 엔씨 대표와 회동하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겸 두산베어스 구단주가 시타자로 타석에 선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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