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탱크' SNS 질타했던 李대통령...이준석 "투표용지가 더 큰 문제... 선택적 분노인가?"
파이낸셜뉴스
2026.06.05 19:00
수정 : 2026.06.05 1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 "선택적 분노인가"라고 항의했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철근 누락부터 스타벅스까지 오만가지 전장에 플레이어로 참여하신 이 대통령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 '적절한 대책을 조속하게 마련해 주기 바란다'라고 공익광고스러운 말씀으로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 비교로도 스타벅스 텀블러 이벤트보다는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발생한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사건에 대해 SNS와 청와대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등을 통해 질타했다.
최근 불거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할 선거 관리에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가기관은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 과정에 조금의 빈틈도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아쉽게 어제 서울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주민이 큰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기관은 행정부가 가진 권한과 책임을 모두 사용해서 문제 발생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또 책임질 것이 있다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참정권이 한치라도 훼손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신뢰할 만한 적절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다만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행정부가 가진 권한과 책임을 사용하라"고 말한 의미에 대해 "선관위에 대한 (행정부의) 직접적 제재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제안한 데 이어 일각에서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도 '문제 발생 요인을 명확히 밝히고 명확하게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역시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조속한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에 참전한 개혁신당은 재선거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SNS에 "고의면 책임질 사람들이 생기고, 시스템상 결함이면 조직 존속 여부를 다뤄야 한다"며 "즉시 국정조사를 여당이 받아야 한다. 안 받을 경우 특검하잔 이야기가 폭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야당도 주저하지 말고 재선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선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며 "야권은 국정조사 오늘 내로 안 받으면 특검으로 격상시켜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