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의 표명…"투표지 부족 사태에 책임 통감"

파이낸셜뉴스       2026.06.05 17:12   수정 : 2026.06.05 17:12기사원문
"참정권 침해, 변명의 여지 없어"
외부 전문가 진상규명위 구성
책임질 일 있다면 회피 안할 것



[파이낸셜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책임을 지고 5일 사퇴했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중앙선관위는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의 투표가 지연된 이번 사태에 대해 "참정권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침해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외부 전문가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중앙선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허철훈 사무총장은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지난 6월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 일부 지역의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가)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손상시켰고,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여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참담함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노 위원장은 "가능한 신속하게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 대응 과정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며 "진상규명위 위원들은 모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결과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국회 국정조사 등 선관위의 책임을 확인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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