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아라복합문화센터, 주민 의견으로 입지 정한다

파이낸셜뉴스       2026.06.05 17:09   수정 : 2026.06.05 17:09기사원문
8일 아라동 주민대표 설명회 개최
수영장·체육관·평생교육시설 조성
총사업비 476억8200만원 규모
후보 부지 3곳 비교 뒤 의견 수렴
대학·지역 공유형 생활SOC 기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가 아라캠퍼스 안에 추진하는 복합문화시설 입지를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정한다. 대학 시설을 학내 구성원만 쓰는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아라동 주민의 생활체육과 평생교육 수요까지 담는 공유형 생활SOC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5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오는 8일 오후 5시 아라동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아라복합문화센터 건립 관련 아라동 주민대표 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아라동장이 추천한 자생단체 대표자 약 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제주대는 복합문화센터 건립 후보 부지 3곳을 비교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설명은 제주대 시설과 김성하 시설사무관이 맡는다. 기획평가과와 시설과, 체육진흥센터, 평생교육원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아라복합문화센터는 연면적 1만㎡ 규모로 추진된다. 시설에는 25m 8레인 수영장과 복합체육관, 평생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476억8200만원이다. 사업은 교육부의 2027년 시설확충 사업에 선정됐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업무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후보 부지는 3곳이다. 1안은 현 골프아카데미 부지, 2안은 정문 인근 제2학생 주차장 부지, 3안은 제2운동장 부지다. 제주대는 대학이 일방적으로 입지를 정하는 방식보다 청년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 자생단체 대표자가 입지와 운영 프로그램 논의에 참여하는 수요자 중심 방식을 택했다.

입지 선정은 시설 접근성과 이용률을 좌우하는 핵심 절차다. 수영장과 체육관, 평생교육시설은 조성 뒤 운영비와 이용률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 주민 접근성이 낮거나 운영 프로그램이 지역 수요와 맞지 않으면 생활SOC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제주대가 설명회에서 부지별 장단점과 주민 의견을 함께 검토하려는 이유다.

센터 운영은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과 건강 프로그램에 무게를 둔다. 수영, 댄스, 요가, 필라테스 등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4층 평생교육센터 강의실 16실 1280㎡는 강좌 시간 외에 지역 주민과 학내 구성원에게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관계를 넓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제주대 아라캠퍼스는 아라동 생활권과 맞닿아 있지만 대학 시설 이용은 상대적으로 제한돼 왔다. 복합문화센터가 주민에게 개방되면 생활체육시설 부족과 평생교육 수요를 함께 흡수하고, 대학과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

김성하 제주대 시설과 사무관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최종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주민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 친화적인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