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손에 들어간 젤렌스키 서한…정상회담 물꼬 트이나
파이낸셜뉴스
2026.06.05 20:21
수정 : 2026.06.05 2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직접 회담을 제안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받고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양국 정상 간 대면 회담을 공개 지지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한 내용을 검토했으며 관련 사안이 이날 SPIEF 본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섣불리 앞서가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공개한 서한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직접적인 대화를 통한 전쟁 종식을 제안한다"며 정상 간 대면 협상을 촉구했다.
그동안 양국은 실무 협상을 이어왔지만 영토 문제와 안전보장, 제재 해제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사실상 협상이 정체된 상태다.
직접 회담이 성사될 경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정상 간 첫 공식 대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종전 협상을 중재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 회동 제안을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만난다면 좋을 것 같다"며 "만나서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현재의 중단 상태가 해소되고 접촉이 시작되기를 바란다"며 협상 재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기존 채널을 통해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내 우크라이나 정책을 둘러싼 혼선에 대해서는 "백악관에서 모순된 발언들이 나온다"고 지적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50%"라며 "성사될 수도 있고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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