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코리아·SK·LG·네이버"...'삼겹살 회동' 젠슨 황의 건배사

파이낸셜뉴스       2026.06.05 20:59   수정 : 2026.06.05 2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방문해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5일 '삼겹살 회동'을 가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Go 코리아, Go SK, Go LG, Go 네이버!"라는 건배사를 외쳤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가진 만찬 자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폭탄주 건배사와 함께 삼겹살을 즐겼다.

황 CEO가 일행들에게 맥주를 따라주며 연신 잔을 부딪혔고, 깻잎을 손에 든 채 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기도 했다. 옆에 앉은 이해진 의장이 쌈 싸먹는 법을 설명해주자 깻잎에 김치, 파채와 함께 삼겹살을 얹어 먹는 모습이었다.

구광모 회장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천장에 매달린 휴지통에서 휴지를 뽑아 테이블에 놓는가 하면, 참석자들의 물잔을 채우며 최연소자로서 '막내' 역할을 했다.

잠시 대화를 더 나누던 이들은 식당 밖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는 시민과 기자들에게 나와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모티브로 한 과자 'HBM칩'을 나눠줬다.

구광모 회장은 "너무 즐겁게 즐기고 있다. 오늘은 편안하게 친목을 다지는 자리고 다음 주 월요일에 미팅이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구광모 회장을 향해 "굿 프렌드(좋은 친구)"라고 하며 어깨동무를 했고, 최 회장은 황 CEO를 보고선 "나보다(술을) 잘 마신다"며 웃었다.

시민들의 환호 속에 황 CEO는 "모두 HBM칩을 사랑한다"며 즉석에서 HBM칩 봉지를 뜯어 과자를 먹었고, 일부를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줬다.

구광모 회장이 막간을 틈타 가게 안 손님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동안 황 CEO는 시민들과 소통했다.

황 CEO는 "More HBM"을 외치며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시민들도 "HBM"을 외쳤다.

황 CEO는 "한국에 온 것은 비즈니스가 폭발적이기(booming) 때문"이라며 "한국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큰 선물을 가져온 것은 엔비디아의 4가지 제품"이라며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루빈, 베라 CPU, 개인용 AI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로봇 전용 AI컴퓨터 젯슨 토르를 소개했다.

황 CEO와 일행은 오후 9시께까지 회동을 진행했다. 이후 인근의 노래방을 방문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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