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첫 출석한 윤석열...'계엄 정당화 지시' 피의자

파이낸셜뉴스       2026.06.06 10:27   수정 : 2026.06.06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등 우방국에 12·3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6일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해 조사실에 입실했다. 이번 조사는 권창영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진행하는 첫 피의자 조사다.

지난 2월 25일 특검 출범 이후 101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를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메시지에는 '이번 조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종북좌파, 반미주의에 대항하고자 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시를 받은 국가안보실은 계엄 다음날 국가정보원에 '우방국가에 비상계엄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작성한 의도, 이를 전달하도록 지시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첫 출석 모습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반발하면서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꿨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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