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 "핵 보유 지위는 절대불퇴이자 엄연한 현실"

파이낸셜뉴스       2026.06.07 09:11   수정 : 2026.06.07 09:06기사원문
시진핑 방북 앞두고 성명



[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방침에 동의했다는 미국 측 입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김 부장은 6일 담화에서 이와 관련해 "미국의 상투적인 거짓 유포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당시 미중 정상이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유지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완전한 날조이고 허황된 거짓정보"라며 "비핵화라는 고어에 대한 집착이 매우 특이하게 강한 미국 관리들의 희망일 수는 있어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부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그러한 사실의 유무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 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김 부장의 담화는 이번 북중정상회담에서 비핵회는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장은 최근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합동정밀직격탄(JDAM) 및 관련 장비 수출 승인을 결정한 점 등을 거론하면서 "바로 이것이 적대국들의 끊임없는 무력증강책동에 대처하여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자위력 강화에 우리가 전념하고 있는 이유이며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권 안전을 보위하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힘의 균형이 깨여지는 상황을 절대로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수반이 천명한 자위적핵전쟁억제력의 끊임없는 강화 노선은 무조건 실행되어야 할 불가역적인 최종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우리의 핵 보유국 지위는 절대불퇴의 한계선이며 누가 인정하든 말든 엄연한 현실"이라며 "핵은 힘을 숭상하는 자들과의 논쟁에서 가장 위력한 논리이다. 우리는 자기의 주권과 안전에 대한 그 어떤 위협이나 타협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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