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원팀 뜬다… ADC·비만신약 글로벌 빅딜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2026.06.07 18:09   수정 : 2026.06.07 18:08기사원문
바이오USA, 22일부터 나흘간
삼바·셀트 등 국내 250곳 참여
정부·유관기관도 투자유치 지원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6)에 대거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국내 기업 250여곳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공동 연구개발, 투자 유치 등 사업개발(BD) 활동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바이오USA에서 대형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신규 수주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역시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특히 최근 신약 개발과 CDMO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5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올해 8월 준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전면에 내세운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송도 공장을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 생산 전략과 ADC 생산 역량을 강조하며 글로벌 CDM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바이오USA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제가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꼽힌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를 중심으로 대형 파트너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공개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ADC 후보물질 'GENA-104 ADC'와 'GENA-120'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협상에 나선다.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USA 직전 개최되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공개되는 임상·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미팅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근육 증진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을 비롯해 메타비아의 이중작용 비만 치료제 'DA-1726', 일동제약의 경구용 GLP-1 치료제 'ID110521156', 지투지바이오의 1개월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등이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바이오USA의 또 다른 특징은 정부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국내 바이오 벤처 지원에 나선다는 점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K제약바이오 원팀'을 구성해 공동 마케팅과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관심이 ADC와 비만 치료제 등 차세대 모달리티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수주 성과뿐 아니라 유망 바이오텍의 기술수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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