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우가 죽기 직전 입었던 속옷이래"...3000만원 치솟은 마릴린 먼로 브래지어

파이낸셜뉴스       2026.06.08 07:26   수정 : 2026.06.08 0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의 영원한 전설 마릴린 먼로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경매가 열린 가운데,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지극히 사적이고 은밀한 소장품을 차지하기 위한 전 세계 수집가들의 입찰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와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명 경매사 '줄리언스 옥션(Julien's Auctions)'과 영화 채널 TCM은 미국 베버리힐즈 페닌슐라 호텔에서 '마릴린 100년' 특별 경매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경매는 전설적인 배우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희귀한 소장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매물은 먼로가 1950년대에 실제 착용했던 36C 사이즈의 브래지어다. 당초 경매사가 예상한 감정가는 1000달러에서 2000달러(약 155만~311만 원) 사이였으나, 시작가 25달러에서 출발한 이 속옷은 사전 입찰에서만 이미 5000달러를 돌파하더니 순식간에 7000달러(약 1080만 원)까지 치솟았다.

마틴 노런 줄리언스 옥션 대표는 이 소장품의 가치를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라고 평가하며, 본 경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최종 낙찰가가 2만 달러(약 3100만 원)를 가볍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노런 대표는 "대중은 여전히 먼로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 있다"며 "과거 먼로의 속옷이 매물로 나왔을 때는 한 여성 입찰자가 향기를 맡아봐도 되냐고 물었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은밀하고 사적인 소장품일수록 먼로와 가장 가까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수집가들이 열광한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출품된 브래지어는 먼로의 연기 스승이었던 폴라 스트라스버그가 물려받아 보관해 온 제품으로, 오랜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빛이 바랜 흔적이 남아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하고 있다.

먼로의 뷰티 비밀이 담긴 화장품 세트와 자택 소품도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먼로가 생전에 애용했던 맥스팩터(Max Factor)사의 립스틱은 본 경매 전임에도 이미 7000달러(약 108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으며 인기를 증명했다.


아울러 먼로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던 브렌트우드 자택의 대형 나무 대문도 경매장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문은 먼로가 사망하기 불과 몇 주 전인 1962년 7월에 당시 돈 314달러를 주고 구입한 것으로, 무게만 2000파운드(약 907kg)에 달한다.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었으나 이번 경매를 위해 원형 그대로 감쪽같이 복원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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