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정치성향 강요, 밥 먹다 체할듯요"…들들 볶인다는 며느리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0:27
수정 : 2026.06.08 08: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자신과 다른 의견을 인정하지 않는 시어머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싸이더'에는 '시어머니가 정치 얘기만 나오면 사람 취급을 안 하시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시어머니는 특정 (정치)성향을 강하게 지지하시는데, 문제는 다른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신다"며 "처음에는 그냥 뉴스를 보시면서 말씀하시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만날 때마다 정치 이야기로 시작해 정치 이야기로 끝난다"고 털어놨다.
A씨는 "가장 힘든 건 본인과 생각이 다르면 그 사람 자체를 이상하게 보신다는 점"이라며 "예를 들면 '정상적인 사람이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야지', '그쪽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된다', '뉴스를 안 봐서 그렇다' 등의 말씀을 자주 하신다"고 했다.
이어 "저는 원래 정치 이야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웃고 넘기는데, 계속 제 생각을 물어보신다. 애매하게 대답하면 '왜 확실하게 말하지 않느냐'고 하시고, 대답을 하면 한참 동안 설득을 시작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얼마 전에는 가족 식사 자리에서 한 시간 넘게 정치 이야기만 하셨는데, 솔직히 밥 먹는 내내 체할 것 같았다"며 "남편은 '원래 엄마가 그런 성격이니까 그냥 넘겨'라고 하는데, 저는 정치 성향을 떠나서 가족끼리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정상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시댁이나 친정에서 정치 이야기 나오면 어떻게 하시냐. 제가 예민한 건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스트레스겠다. 밥 먹을 때까지 그러시는 건 아닌 거 같다", "가족끼리 최소한의 배려는 해야 한다. 며느리 생각도 안 하시는 시어머니와 방관하는 남편이 너무하다",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가족 사이에서도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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