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보유국들, 핵탄두 실전 배치 증가, 위협 고조-SIPRI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3:33
수정 : 2026.06.08 13: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저장된 핵탄두를 꺼내 실전 배치를 늘리고 있다고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핵탄두수가 지난 수십년간 감소했으나 지정학적 경쟁과 군비 증강으로 인해 핵무기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IPRI는 냉전 종식후 핵탄두 해체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현재 세계 총 핵탄두 수는 약 1만2187기이며 이 중 약 9745기는 잠재적 사용을 위해 비축된 상태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카림 하가그 SIPRI 소장은 프랑스 AFP통신에 "비록 핵무기 수는 줄어들었지만 핵위험과 리스크 수준은 더 높아지는 것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SIPRI는 앞으로 수년내 핵무기 재고 감소가 증가로 돌아서고 새로운 핵무기의 배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가그 소장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강대국 간 경쟁 심화와 국제 합의 같은 전략무기 통제 효력 상실 같은 우려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세계 핵무기의 83%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나라는 각각 약 5000여개의 핵탄두도 포함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핵무기 290개와 225개를 꾸준히 보유해왔으며 영국의 경우 보유 한도를 늘리면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도 지난 3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핵무기 재고 증가를 지시했다.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은 각각 핵무기 190개, 170개를 보유하고 있으나 파키스탄은 핵분열 가능 물질 비축을 늘리고 있어 오는 2030년대에 핵무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IRPI는 북한이 핵탄두 약 6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하급수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핵무기 보유를 시인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도 올해 초 현재 핵탄두 약 90개를 갖고 있으며 핵무기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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