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도 커스텀 시대…SK하이닉스 실적 더 좋아진다"-NH證

파이낸셜뉴스       2026.06.08 09:25   수정 : 2026.06.08 08:53기사원문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272조4000억원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1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72조4000억원, 439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261조260억원, 415조9830억원이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47조2063억원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의 강력한 메모리 수요와 산업구조 변화가 메모리 기업들의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연구원은 향후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추론·에이전틱 AI 확산과 함께 다양한 부품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는 공급보다 수요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며 "장기 수요 계획과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산 구조가 계층화되면서 AI 서버에 적용되는 메모리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서버 D램, SRAM, eSSD는 물론 LPDDR 기반 SoCAMM 수요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2027년 HBM 가격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메모리 산업이 과거와 다른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범용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커머디티 산업'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패키징 방식과 발열 제어를 위한 냉각 기술, HBM5(8세대)의 I/O(입출력단자) 속도 등 고객 맞춤형 기술 경쟁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장기 계약 비중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면서도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역시 점차 커스텀화되고 있는 만큼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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