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학자들 중국 난징서 국제학술회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장쑤성 활동 첫 종합 조명

파이낸셜뉴스       2026.06.08 09:35   수정 : 2026.06.08 09:36기사원문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9일 장쑤성 관련 자료와 활동 다루는 첫 회의 개최  
한국광복군 제2지대 활동지 규명 및 복원선언 역사적 재평가… 사적지 조사 병행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대륙을 무대로 펼쳤던 치열한 항일 투쟁의 역사가 한·중 학자들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한층 더 선명하게 밝혀진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다뤄졌던 중국 장쑤성 지역 내 임시정부 사적지와 광복군의 활동상이 사상 처음으로 종합 규명된다.

국가보훈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오는 9일 오전 10시 현지시간, 중국 난징 골든이글인터내셔널 호텔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장쑤성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양국의 역사 학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장쑤성 일대에서의 임시정부 흔적과 구체적인 독립운동 활동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첫 회의다.

이번 학술회의는 네 가지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며 향후 연구 교류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중국 천주사범학원의 쉬단 부교수가 장쑤성 지역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료라는 주제로 한국 및 임시정부 관련 자료를 기관과 종류별로 분류하고 조사 현황을 분석한다. 이어 난징고도학회의 장위안칭 연구원은 김구 선생의 난징 지역 독립운동 궤적을 발표하고, 왕하오 연구원은 한국광복군 제2지대에 대한 난징에서의 주요 활동 지역을 규명할 예정이다.

우리 측 양지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관은 한국광복군의 복원 선언의 의미와 역사적 재평가를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양 연구관은 전시체제에 있던 군대를 평시체제로 전환하는 복원 선언의 내용과 실제 전개 과정을 중국과 일본의 복원 사례와 비교 분석하여 복원이 광복군의 해산이 아님을 밝힐 계획이다. 주제 발표 후에는 추이용 장쑤대학 대외교류협력처장을 좌장으로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기념관은 회의가 끝난 후 난징 내 임시정부 관련 새로운 사적지를 고증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백범 김구 선생이 난징에 체류할 당시 피신해 있었던 장소와 해방 직후 설치된 한국광복군 주난징특파단 사무소 등을 조사하고 확인할 계획이다.

강병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직무대행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계기로 장쑤성 지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자료 조사와 임시정부사에 대한 연구를 한·중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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