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와이파이 6300개로 확대… 관광객도 더 빠르게 쓴다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0:13   수정 : 2026.06.08 10:13기사원문
올해 말까지 185개 신규 설치
노후 장비 395개 최신형 교체
100Mbps서 최대 400Mbps로 개선
제주 IoT 앱 위치 찾기 서비스 도입
한라산 인증·시장 정보 연계 강화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공공장소의 무료 인터넷 이용 환경이 더 넓고 빨라진다. 도민 생활권과 관광객 이동 동선에 공공와이파이를 추가 설치하고 노후 장비를 교체해 디지털 접근성과 스마트 관광 편의를 함께 높이는 사업이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도내 공공와이파이 구축 규모를 6300개로 확대한다.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은 도민과 관광객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 도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돼 왔다. 제주도는 지난해까지 공공와이파이 6115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4136개는 제주도 자체 구축 물량이다. 1979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축 물량이다.

올해는 골목형상점가와 공공체육관, 공공도서관 등에 공공와이파이 185개를 추가 설치한다. 이를 통해 도내 공공와이파이 구축 규모를 6300개로 늘린다.

노후 장비 교체도 함께 진행된다. 제주도는 설치 후 5년 이상 지난 공공와이파이 395개를 최신 장비로 교체해 통신 품질을 개선한다.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장비는 기존 100Mbps 수준에서 최대 400Mbps까지 속도를 높인다.

공공와이파이는 관광지나 공공시설에서만 쓰이는 편의 서비스에 그치지 않는다. 모바일 행정, 관광 정보 검색, 교통 확인, 시장·상가 이용, 한라산 탐방 인증 같은 생활·관광 서비스의 기반이다.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이고 누구나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인프라다.

특히 제주처럼 관광객 이동이 많은 지역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품질이 여행 편의와 직결된다. 공항, 터미널, 관광지, 해변, 버스정류소, 전통시장, 올레코스 등에서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해야 길 찾기와 예약 확인, 결제, 관광 정보 이용이 원활해진다.



제주도는 공공와이파이 인프라를 활용한 대민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제주 아이오티' 앱을 통해 한라산 등정 인증서 모바일 발급 서비스와 동문시장·매일올레시장 상가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변 공공와이파이 찾기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용자는 제주 아이오티 앱에서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공공와이파이 설치 장소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와이파이 이용 가능 지역 100m 이내에 접근하면 푸시 알림으로 설치 위치 정보도 안내받는다.

지난 5월 말 기준 공공와이파이 설치 장소는 버스정류소 881개, 공공기관 786개, 관광지 652개, 공원 371개, 전통시장 279개, 체육시설 226개, 전기차 충전소 220개, 올레코스 215개 등이다. 버스와 도항선 등 이동형 공공와이파이도 923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고도화는 이용자가 많은 장소의 접속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의미가 있다.
다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공공체육관, 시장, 관광지 등에서는 안정적인 속도와 접속 유지가 더 중요하다. 장비 교체와 위치 안내 서비스가 함께 이뤄지면 이용 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며 "이용자 중심의 디지털 공공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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