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뚫은 LS일렉트릭…전력기기 인증기간 절반으로 줄인다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2:45
수정 : 2026.06.08 12:45기사원문
청주 시험소서 직접 인증 가능
개발·인증·수출 기간 대폭 단축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중동 최대 전력기관인 두바이 전력청(DEWA) 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하며 중동 전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자체 시험소를 활용해 현지 수출에 필요한 인증 절차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인증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자사 전력시험기술원(PT&T)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력청 공인 인정시험소로 정식 등록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자격 취득으로 LS일렉트릭은 중동 수출에 필수적인 전력기기 인증 절차를 청주사업장 내 PT&T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외부 시험기관을 거치지 않아도 돼 인증 소요 기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 전력시장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규격을 적용하고 있지만 주요 전력청들이 입찰 참여를 위해 종합 시험 성적서와 지정 시험기관 인증을 요구하는 등 높은 수준의 인증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인증 절차 간소화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영업망 확대와 파트너십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중동은 미국, 유럽, 아시아와 함께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향후 중동 지역 전력망 확충과 전후 인프라 복구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대규모 수주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인시험소 자격 획득의 배경에는 PT&T의 글로벌 수준 시험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유일한 전력 시험소인 PT&T는 미국·영국·독일 등에서 글로벌 인증 역량을 확보해 왔다. 지난 2023년에는 단락발전기 용량을 4000메가볼트암페어(MVA)급으로 확대하며 세계 6위권 전력기기 시험소로 도약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PT&T 시험 역량이 중동 시장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압도적인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동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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