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 대형 증권사와 외국인 통합계좌 계약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3:23   수정 : 2026.06.08 1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싱가포르 대형 증권사와 손잡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접근성 확대에 나선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싱가포르 증권사 'UOB카이히안'과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 사업은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 법인이 현지 증권사와 협의를 주도해 추진한 것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증권사가 자국 투자자들의 주문을 하나의 계좌로 통합해 국내 시장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개별 투자자가 직접 국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어 해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UOB카이히안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상장사인 'UOB카이히안 홀딩스'의 핵심 증권 계열사다. 시가총액은 약 40억싱가포르달러(약 4조원) 규모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중화권과 아세안 전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100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국내 증권사의 해외 투자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 증시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현지 대형 증권사와의 통합계좌 제휴는 해외 자금 유입 경로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계약 외에도 복수의 해외 금융기관과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이달 홍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 증권사 인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다 편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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