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며 난제 해결"...조달청 '현장 영웅' 4명에 파격 포상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3:14   수정 : 2026.06.08 13:14기사원문
위기 대응부터 정책 설계까지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 거둔 사례 선정

[파이낸셜뉴스] 공공조달 현장의 고질적인 난제를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해결해 국민 경제와 민생 안정에 기여한 조달청 공무원 4명이 파격적인 특별 포상을 받았다.

조달청은 후보자 추천과 내·외부 성과 검증, 엄격한 평가를 거쳐 공공성과 정책 효과가 높은 업무를 수행한 직원 4명을 최종 선정, 총 3100만 원의 특별성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조달행정의 최종 수혜자인 국민이 직접 인정하는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 보상해 현장 중심의 책임감 있는 공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날아가 '차량용 요소수' 확보


최우수상의 영예는 베트남 현지 제조기업과 직접 협상을 벌여 차량용 요소 긴급 물량을 확보한 신봉기 사무관에게 돌아갔다. 신 사무관에게는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당시 세계적인 요소 확보 경쟁 속에서 중국의 대체 수입선이었던 중동 지역에 전쟁이 발발하자 일본, 호주 등 각국이 베트남산 요소 확보에 사활을 걸던 상황이었다. 신 사무관은 직접 베트남 현지로 건너가 제조기업 3곳과 단가 및 선적 조건을 독자적으로 협상했다. 이를 통해 치열한 물량 확보 경쟁을 뚫고 2개월분 이상의 물량을 선제 확보한 것은 물론, 선적 시기까지 한 달 앞당기며 국내 요소수 시장 안정화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포상금 각 700만 원)은 원자재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성장 동력을 뒷받침한 3명의 직원에게 돌아갔다.

원자재 공급망 안정 등 기여


김광환 사무관은 중동 전쟁 발발 직후 알루미늄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 원자재의 공급 계약을 조기 체결해 비축 물량을 단기간에 확대했다. 특히 요소수 생산기업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재고가 남는 기업과 부족한 기업 간 거래를 유도하고, 영세기업에는 비축 물량을 제 때 방출해 제조 현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김성환 과장은 인구소멸지역과 비수도권 기업의 조달시장 참여 기회를 넓히고 평가 우대, 국내외 판로 지원 등 지원제도의 기본 틀을 새롭게 설계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었다. 아울러 정부가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는 'AI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도하며 미래 전략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정화연 서기관은 3개월간 전국을 돌며 400여 개 조달기업과 200여 개 수요기관을 설득, 오랜 난제였던 '지방정부 조달 자율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이 제도는 지방정부의 구매 선택권을 넓히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조달 가격과 품질, 재정 집행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은 현장을 정확히 읽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끊임없이 고쳐나가야 하는 현장 행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발로 뛰며 해법을 찾은 직원들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파격적으로 포상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