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응급구호반 114명으로 확대...서울시, 노숙인·쪽방촌 특별보호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4:44
수정 : 2026.06.08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전망되며 서울시가 취약계층 보호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를 개방하고, 응급구호반을 늘려 거리노숙인의 안전을 살핀다. 쪽방촌에도 더위대피소를 제공하고 공용공간 에어컨에 대한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15일까지 이같은 내용의 '여름철 노숙인·쪽방주민 특별보호 대책'이 가동 중이다.
무더위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노숙인의 위생과 건강을 위해 이동목욕차량 3대를 투입한다. 남대문 지하도, 고속터미널, 을지로입구, 국립중앙의료원, 영등포 쪽방촌 다섯 곳을 요일별로 방문·운영한다.
거리를 순찰하는 응급구호반은 기존 51명에서 114명으로 확충했다. 노숙인 밀집지역(서울역·시청·을지로·영등포)과 산재지역 전역에 주·야간 순찰과 현장상담을 강화한다.
아울러 노숙인 지원시설인 서울역희망지원센터 외벽(26m)에 설치된 쿨링포그를 폭염시간대(13~17시)에 가동한다. 건강이 취약(알코올의존, 정신질환, 고령 등)한 노숙인에 대해서는 병원·주거가 우선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쪽방촌에도 무더위쉼터를 지난해보다 1개소 늘려 8개소를 상시 운영한다. 무더위가 정점에 이르는 7~8월에는 주말·공휴일 까지 쉼터를 전면 개방한다. 냉방·샤워, 제빙기·얼음물 비치 등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서비스부터 상담·건강관리 까지 제공한다. 올해는 남대문 해든센터 등 신규·대체 무더위쉼터 확보로 접근성도 높였다.
쪽방 주민이 밤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밤더위대피소는 상담소가 자체적으로 지정·운영하는 1개소와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동행목욕탕 5개소까지 총 6개소가 운영된다. 7~8월은 매일, 6·9·10월은 폭염특보시 이용할 수 있다.
쪽방촌에 설치된 공용에어컨 209대는 여름철 3개월간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고 필터 청소도 실시 중이다. 아울러 쪽방촌에 설치된 쿨링포크(14구간)을 9~18시 중에 탄력적으로 운영해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한다.
쪽방촌 상담소별 2개조 4명으로 특별대책반(총 10개조 20명)을 구성, 하루 2회 순찰을 돌며 공용에어컨 가동상태 확인, 응급상황 신고·이송, 집중호우 시 위험시설 점검을 수행한다. 특히 쪽방상담소의 간호사가 특별보호대상 주민(노약자, 만성질환자로 5개 초쪽방촌에 총 141명)을 수시로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시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노숙인·쪽방주민 무더위쉼터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9일에는 노숙인·쪽방주민 관련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폭염 현장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이 내실있고 촘촘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윤종장 복지실장은 "올여름,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 노숙인과 쪽방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라며 "취약계층의 폭염에 대한 보호망이 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대책을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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