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 강원도정 교체...도청 이전 초미 관심사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3:57
수정 : 2026.06.08 13:56기사원문
우상호, 김진태 꺾고 새 수장 등극
5000억 신청사 사업 향배에 도민 촉각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우상호 당선인이 강원도정을 4년 만에 바꿔 놓으면서 선거 내내 쟁점이던 강원도청 이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당선인은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를 누르고 강원특별자치도지사에 당선됐다. 득표율은 51.81%로 48.18%를 얻은 김 후보를 제치며 4년 만에 도정이 교체된다.
우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사업 추진 방식에 강하게 제동을 걸었다. 그는 신청사 착공식을 앞두고 착공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강원도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사업이라며 맞섰다. 강원도는 신청사 건립이 전액 도비로 추진되며 아파트 분양 수익으로 건립비를 충당한다는 우 당선인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3월 말 착공식이 강행되자 우 당선인은 행정복합타운에 대한 종합 계획과 도민 설득이 빠진 채 진행된 착공식이라고 비판했다. 5000억원에 달하는 도비를 지금 시기에 도청사에 투입하기보다 강원 경제를 살리는 데 먼저 쓰고 경제가 살아났을 때 청사를 짓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논리였다. 도청 이전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 우려도 거듭 제기했다.
당선 이후에는 기존 도청 이전 결정을 존중하되 부담을 최소화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우 당선인은 지난 4일 당선 직후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도청사 이전 결정은 행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존중하고 지키겠다"며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숙의해 최종 방안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전에 앞서 구도심 경제를 살릴 계획이 명확히 선 상황에서 이전이 시작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5000억원을 강원 경제를 일으킬 마중물로 우선 써야 한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우 당선인은 당선 직후 갈등 사안은 뒤로 미루고 통합과 민생부터 챙기겠다는 뜻도 밝혔다. 무너진 지역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도청 이전 같은 현안은 충분한 숙의를 거쳐 풀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우 당선인이 결정 존중과 재검토 사이에서 어떤 절충안을 내놓을지, 5000억원 규모의 신청사 사업과 행정복합타운 구상의 향배에 도민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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