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LG는 월드클래스"…로봇·AI 인프라 전방위 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4:49
수정 : 2026.06.08 14:49기사원문
엔비디아 AI 플랫폼·LG 산업 역량 결합
로봇 개발부터 AI 데이터센터·모빌리티까지 협력 확대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본격화…AI 시대 전략 파트너십 강화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와 LG의 가장 중요한 협력 분야는 로보틱스다. LG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가 8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와 LG 간 협력을 공식화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권봉석 LG 부회장과 함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로비에서 황 CEO를 직접 맞이했다. 황 CEO는 장녀인 매디슨 황을 비롯한 엔비디아 주요 관계자들과 동행했다.
약 1시간 동안 구 회장과 최고경영진회의(TMM)를 가진 뒤 나온 황 CEO는 "우리가 함께 협력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는 로보틱스"라고 말했다. 그는 로보틱스 외에도 모터 기술과 기계 시스템, 차세대 데이터센터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LG그룹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CEO는 "로보틱스 시스템부터 현재와 미래의 AI 팩토리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가 하는 모든 영역에서 LG와 협력하고 있다"며 "협력 관계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도 "오늘 엔비디아와 미래 방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AI 시대를 가속하기 위해 앞으로 많은 협력이 필요할 것 같다"며 "오늘은 시간이 부족해 세부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지만, 다음에 미국 캘리포니아로 초청하겠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와 LG는 이날 회의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는 물론 AI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등 차세대 AI 기반 산업 전반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엔비디아의 AI 플랫폼과 LG의 하드웨어·산업 현장 경험을 결합해 로봇 개발부터 학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전장, AI모델 등 '밀착 협력'
로봇 분야의 경우 엔비디아의 로봇용 AI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나선다. 계열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로봇용 AI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생태계를 기반으로 로봇의 공동개발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LG이노텍은 엔비디아 AI 칩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을 개발한다. LG CNS는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인 피지컬웍스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기술과 접목, 고도함으로써 물류와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가속한다.
차세대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인 'DSX' 기반을 바탕으로 제품 고도화에 나선다. 엔비디아의 DSX 레퍼런스 디자인에 맞춰,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설계기술 협력 등 AI 인프라 역량을 한층 더 고도화한다. 아울러 AI 인프라 열관리를 위한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플레이트 등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 손을 잡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LG CNS는 엔비디아의 DSX AI 팩토리 레퍼런스 디자인을 적용해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관련 협력을 논의 중이며 LG유플러스와 LG CNS는 엔비디아의 DSX AI 팩토리 레퍼런스 디자인을 적용해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도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인포테인먼트 역량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을 접목, 차세대 자율주행 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한 모빌리티 AI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LG이노텍도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개발을 확대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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