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소차서 발전기·희토류 뽑는다…정부, 408억 투입 기술개발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4:05   수정 : 2026.06.08 14:05기사원문
기후부·환경산업기술원, 2026~2029년 순환이용 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정부가 폐기된 수소자동차에서 발전시스템과 희토류를 회수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폐수소자동차 핵심부품의 재사용·재활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 R&D 사업을 6월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총 408억5000만 원(국고 329억 원, 민간 79억5000만 원)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투입된다.

사업은 △잔류수소 안전 제거 및 핵심부품 해체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 재사용 발전시스템 개발 △폐구동모터 영구자석 회수 및 친환경 고순도 희토류 소재화 등 3개 과제로 구성됐다.

수소차는 고압 수소저장용기를 비롯한 특수 부품이 탑재돼 있어 폐차 단계에서 전문적인 해체 기술이 필요하다. 연료전지 스택과 구동모터 등 핵심부품에는 희토류·백금 등 고가의 핵심광물이 다량 포함돼 있어 회수 가치도 높다.

정부는 먼저 저장용기 내 잔류 수소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주요 부품의 재사용 가능 여부를 진단하는 성능평가 기술을 개발한다. 수명이 남은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저장용기는 건설현장·도서지역·선박 등의 전기 발전시스템으로 재활용하는 실증도 추진한다. 복잡한 구조로 분리가 어려웠던 구동모터 내 희토 영구자석은 자동 해체·분리 후 고순도 희토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폐차 물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누적 수소차 등록 대수는 2021년 1만9000대에서 2025년 4만5000대로 늘었고, 전기차는 같은 기간 22만 대에서 89만 대로 급증했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수소자동차는 연료전지, 희토 영구자석 등 핵심자원을 품은 미래자원"이라며 "기술개발 성과가 현장에 활용되고 재사용·재활용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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