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김만덕 찾습니다"… 제주도, 올해 김만덕상 후보 공모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4:12
수정 : 2026.06.08 14:12기사원문
6월 1일~7월 31일 두 달간 접수
나눔·도전 정신 실천한 1명 선정
전국 지자체·사회단체장 등 추천 가능
공개검증·현지조사 거쳐 수상자 결정
10월 김만덕 주간 만덕제서 시상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조선시대 제주 여성 거상 김만덕의 나눔과 도전 정신을 오늘의 사회공헌으로 이어갈 수상자 공모가 시작됐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경제활동으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온 국내 거주자를 발굴해 김만덕 정신의 현대적 의미를 확산하려는 취지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두 달간 '올해의 김만덕상' 수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후보자는 순수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거나 경제활동으로 얻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김만덕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거주자다.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대한민국 곳곳에서 나눔과 사회공헌을 실천한 인물을 대상으로 한다.
추천은 전국 시·도지사, 시·군·구청장, 교육감이 할 수 있다. 역대 김만덕상 수상자, 재외 제주특별자치도민회, 국내외 각급 사회단체장도 추천권을 갖는다.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자 20명 이상이 함께 추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추천을 원하는 경우 추천서, 이력서, 공적조서, 증명사진, 관련 증빙자료를 갖춰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주도는 접수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추천 제한 사항을 확인한 뒤 주요 공적에 대한 공개 검증을 15일 이상 진행한다. 이후 현지 조사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김만덕 주간에 열리는 만덕제 봉행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만덕상은 제주 여성사의 상징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김만덕은 흉년으로 굶주린 제주 백성을 위해 전 재산을 내놓은 인물로 기억된다. 오늘의 김만덕상은 그 정신을 사회적 책임, 나눔, 공동체 회복의 가치로 확장하는 제도다.
특히 경제적 양극화와 돌봄 공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개인과 단체의 자발적 나눔은 지역사회 안전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제주도가 '현대판 김만덕'을 찾는 이유도 묵묵히 이웃을 돕고 공동체에 기여해 온 실천을 공적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대한민국 곳곳의 '올해의 김만덕'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만덕상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추천 서류 양식은 제주특별자치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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