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7년만 방북에 反패권주의 강조..李 "주변국 관계정상화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7:14
수정 : 2026.06.08 17:46기사원문
사회주의 연대의 대상은 특정하지 않았지만 미국을 지칭했다는 평가다. 사실상 '반미 연대'인 셈이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북·중·러 연대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주변국과 관계 정상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고 러시아와 북한이 밀접하게 관계를 맺었다"며 남북 간에는 경계가 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장벽이 되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대화해야 된다"면서 "특히 주변 국가들과 관계를 정상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한미 동맹을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가야 되는 건 분명하지만 주변국과 관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것(한미동맹)만이 전부는 또 아니다. 중국과의 관계도 우리가 인접해 있는 국가로서 서로 존중하고 또 필요한 소통하고 관리해야 된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시 주석은 이날 북한 기관지인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향후 중국과 북한이 친척처럼 자주 오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혈맹 관계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북중)는 두 당, 두 나라 고위급 왕래의 훌륭한 전통을 계승해 친척처럼 자주 오가며 지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기고문에는 지난 2019년에 방북때 없던 '세계의 다극화'와 '군국주의 부활 반대'라는 표현이 새로 등장했다. 7년 전에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대화를 강조했던 반면 이번에는 국가 주권 수호와 패권주의 반대, 전략적 협력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
시 주석은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모든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의 다극화와 보편적 혜택과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응해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양국 관계 발전의 원대한 계획을 토의하게 되기를 희망했다. 또한 양국이 서로 지키고 도와주며 운명을 같이하는 친선적인 사회주의 연방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최근 수년간 김 위원장과 6차례 상봉하고 긴밀한 전략적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의 설계도를 함께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북중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양 당과 정부, 군대들 간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북중관계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도 노동신문을 통해 시 주석의 7년만의 방북을 환영하는 사설을 이날 함께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현 시기 매우 혼란스럽고 복잡다단한 국제정치정세는 조중 두 나라 인민이 전투적 단결과 지지 협조를 강화해나가며 특히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해 양국 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나갈 것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인민이 국가주권과 영토 완정, 발전 이익을 굳건히 수호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해 대만문제 등에서 중국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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