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시 기업 731개사로 확대… 시총 비중 83% 차지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8:14   수정 : 2026.06.08 18:13기사원문
5월 밸류업 지수 사상 최고치
코스피 343곳·코스닥 388곳
고배당기업 공시 628곳 달해
32개 기업 8172억 현금배당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가 731개사로 늘어나면서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전체 주식시장의 83.1%로 확대됐다.

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29일 3977.00p에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24년 5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공시 완료 기업 수는 총 731개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상장사 17곳이 본공시를 새로 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선 상장사 343곳이 지난달 말 기준 공시 제출을 마쳤다. 이들 기업의 시총 비중은 코스피 전체 시총의 87.8%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선 상장사 388곳이 공시를 제출했는데, 이들 기업의 시총 비중은 코스닥 전체 시총의 29.2%를 차지했다.

지난달까지 주기적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13곳으로 집계됐다.

주기적 공시란 공시를 제출했던 기업이 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를 포함해 최초 공시 이후 제출한 공시를 의미한다.

지난달에는 티씨케이, 현대퓨처넷, 한섬, 메리츠금융지주 등 총 10개사가 주기적 공시를 새로 제출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24년 7월 최초 공시 이후 매 분기마다 이행현황 공시를 제출하고 있다.

고배당기업 공시도 증가세다. 정부는 올해 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고배당기업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오는 2028년까지 세제 특례를 도입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특례를 적용받으려면 고배당기업은 기업의 배당정책과 자본배분 전략 등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공시해야 한다.

지난달에는 동신건설, 삼익제약, 티에스아이 등 11개 기업이 신규로 공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고배당기업 총 628곳이 밸류업 계획을 제출했으며, 이중 새로 공시를 낸 기업은 538곳이다.

주주환원 노력도 이어졌다. 지난달 32개 상장기업이 약 8172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 및 취득에 나선 기업도 늘었다. 같은 기간 LG가 2500억원, 영원무역홀딩스가 1118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하는 한편,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및 취득 결정을 발표했다.

지난달 밸류업 지수도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밸류업 지수 산출 개시일인 지난 2024년 9월 30일 이후 지난달 말까지 밸류업 지수 누적 수익률은 300.9%에 달했다.
국내 밸류업 ETF 13종목의 합산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4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최초 설정 시 대비 787.8% 늘어났다.

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우수 사례 20곳을 선정해 '2026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말 선정된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 10곳 중 에스티팜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특례편입할 예정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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