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 "그들의 희생 기억해야"… 유엔의 날, 공휴일 재지정 제안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8:59
수정 : 2026.06.08 18:58기사원문
"외교관계 개선하고 국격 높이는 계기될것"
참전비 건립·역사서 집필 등 다양한 활동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유엔군의 한국 6·25전쟁 참전과 관련,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함을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유엔의 날'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했다.
유엔의 날은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한국은 1975년까지 유엔의 날을 법정공휴일로 기념했지만 북한이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
이 회장은 "유엔군이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며 "그 희생 위에 우리는 세계 경제 10위권의 대한민국으로 존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엔의 날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유엔을 인정·존중·감사하는 태도로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유엔의 날 공휴일 재지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42만명이 동참한 유엔의 날 공휴일 재지정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고 2025년 10월 25일 열린 '제80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과 같은 해 11월 11일 열린 '제19회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기념식에 모두 참석, 유엔 참전용사들에 대한 헌신과 희생을 알렸다.
이 회장은 2015년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2.7m 높이 국가별 상징작품과 승리의 상징 월계관, 참전 부대마크, 참전 규모 및 전투 기록, 참전 용사에게 바치는 글 등이 새겨진 23개(한국 포함) 유엔 참전국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했다. 전쟁기념관의 참전비는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함께 전 세계 2개뿐인 유엔 참전유산으로 참전용사 추모 공간의 상징이 됐다는 평가다.
그는 '6·25전쟁 1129일'을 비롯, 올바른 역사 알리기를 위해 주관적 해석을 배제한 역사서 총 5권의 역사서를 집필했다. 해당 책은 양·음력과 간지, 요일, 일기를 사실 그대로 나열해 기록하는 '우정체' 기술 방식으로 저술됐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6·25전쟁 1129일은 이 회장이 후대에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하기 위해 집필했다"며 "현재까지 국내외 기관과 해외 참전국에 1000만부 이상 무상 배포됐다"고 설명했다.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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