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관계사 유아이엠디 "혈액세포 진단기 일본 첫 수출"
파이낸셜뉴스
2026.06.09 07:59
수정 : 2026.06.09 07: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 관계사 유아이엠디(UIMD)가 인공지능(AI) 기반 체외진단 솔루션을 내수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디알텍은 체내진단, 유아이엠디는 체외진단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종합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아이엠디가 최근 일본 검사전문기업 산리츠에 혈액세포 진단기기 'PBIA-100A'를 공급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유아이엠디가 글로벌 대형 체외진단기업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납품을 준비 중"이라며 "의료 인프라가 급성장 중인 인도 시장 진출에도 나서는 등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체외진단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아이엠디는 AI 혈액암 분석시스템을 고려대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종합병원 20여곳에 공급했다. 특히 최근에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골수진단 의료기기를 국내 대학병원에 납품하기도 했다.
유아이엠디는 지난 2015년에 서울성모병원 사내벤처로 설립됐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과 포항공대 의료영상 AI 관련 교수들이 협업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업 출신 경영진이 운영 중이다. 지난 2022년에는 AI 혈액세포 진단기(PBIA)를 개발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디알텍은 유아이엠디 최대주주로 2019년부터 오랜 기간 협력을 통해 사업 확장과 상호 시너지를 도모해 왔다. 그동안 디알텍은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중심으로 체내 영상진단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유아이엠디는 AI를 기반으로 한 세포의 형태학적 이미지 분석기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에 주력해 왔다.
기존 혈액 및 혈액 관련 질환 진단을 위한 세포검사는 전문의 또는 임상병리사가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분류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검사자 피로도와 숙련도에 따라 결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검사 시간이 길고 해당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골수세포 검사는 세포 종류와 형태가 매우 다양해 의료기기 자동화가 어려운 영역으로 평가 받아 왔다. 이런 가운데 유아이엠디는 AI 딥러닝 기술과 디지털 현미경 기술을 결합한 혈액세포 검사기를 상용화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상용화가 극히 드문 골수세포 검사기를 선보이면서 혈액·골수 체외진단 시장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
디알텍 관계자는 "자사가 지난 20여년간 구축해 온 탄탄한 글로벌 의료기기 영업망과 파트너십 역량은 유아이엠디의 AI 체외진단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 데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유아이엠디와 함께 체내진단과 체외진단을 아우르는 종합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아이엠디는 혈액과 골수를 장비 하나로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연구 성과가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Nature Portfolio)에 게재되기도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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