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차세대 태양전지 달 보낸다..우주태양광 실증 프로젝트 참여
파이낸셜뉴스
2026.06.09 09:56
수정 : 2026.06.09 09:56기사원문
독자 기술 적용 탠덤 셀, 글로벌 최고 수준 기술력 인정받아 "우주태양광 시장 개화 대비 차세대 태양광 기술 선점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달에 보내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한다. 우주태양광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지상용 탠덤 모듈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차세대 태양광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NASA의 자금 지원 아래 미국 우주기술 기업 이지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하는 우주기술 실증 프로그램 'SSTEF-1'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가 수행하는 실증 임무의 파트너로 참여한다.
조지아 공과대학교 산하 비영리 응용연구기관인 GTRI는 우주 환경에서의 태양광 셀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한화큐셀의 탠덤 셀을 실증 제품으로 선정했다. 연구진은 달 탐사선 표면에 탠덤 셀 샘플을 설치해 진공 상태와 극심한 온도 변화, 자외선, 우주방사선 등 가혹한 우주 환경에 노출시키고 성능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탠덤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향후 우주태양광 분야에 적합한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제공되는 탠덤 셀은 한화큐셀 독일 탈하임 연구개발(R&D)센터가 독자 기술로 제작한 제품이다. 탠덤 셀은 기존 우주용 태양전지 수준의 높은 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동시에 같은 설비용량 기준으로 무게를 줄일 수 있어 발사 및 운용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현재 지상용 탠덤 모듈의 상용화를 2029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우주태양광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한화큐셀은 자체 개발한 지상용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모듈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모듈이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대면적(M10 규격) 탠덤 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28.6%의 효율을 기록했으며,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Fraunhofer ISE) CalLab의 독립 검증도 받았다.
이번 IEC 인증은 고효율 셀 기술을 실제 상용 제품인 모듈 형태로 구현하고, 장기 신뢰성 평가까지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우주태양광은 지상 태양광의 한계를 넘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방산, 통신 등 핵심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큐셀은 축적된 태양광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주태양광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가능성을 우주까지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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