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지 같은 XXX"…BTS 일본인 팬에 폭언하고 예약 취소한 부산 호텔에 '공분'

파이낸셜뉴스       2026.06.09 09:47   수정 : 2026.06.09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숙박업체가 일본인 관광객의 예약 문의에 욕설로 응대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산 호텔에 문의했다가 욕설 들은 방탄 일본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나라 망신이다"라며 부산 여행을 준비하던 방탄소년단(BTS) 일본인 팬 B씨가 부산의 한 호텔에서 겪은 일화가 담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공개했다.

B씨는 한 숙박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부산의 한 호텔을 예약한 뒤 호텔 측에 "체크인 방법을 알려달라", "엘리베이터가 있느냐",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경우가 있느냐. 안심해도 되느냐" 등의 문의를 남겼다.

그러나 호텔 측은 B씨의 질문에 "별 거지 같은 XXX이 다 있냐. 예약 취소 수고하세요"라는 욕설이 담긴 답변을 보냈다.

B씨는 "호텔 예약이 무단으로 취소되는 경우를 자주 들어서 불안한 마음에 물어본 것"이라며 "인공지능(AI)에 물어보니 이해하지 못하고 믿을 수 없는 내용이라며 이런 곳에서 숙박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쓰레기 같은 여자라는 말을 하지 않나, 호텔 측에서 취소하라고 하질 않나, 믿을 수 없었다"면서도 "다행히 다른 좋은 숙소를 확인해 괜찮다"고 했다.

B씨는 "숙박 예약 대행사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며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한이나 영업 방해라고 비난받는 것이 두려워 호텔 이름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 꼭 알고 싶으신 분께는 메시지로 호텔 이름을 알려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건 상호명 공개가 답이다", "이건 진짜 나라 망신이다. 가만두면 안 된다", "같은 부산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다", "고객 응대를 저런 식으로 하고 장사를 하는 거냐", "저런 곳은 영업정지가 아니라 폐업해야 한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BTS는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부산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연다.
BTS의 부산 공연은 지난 2022년 10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이후 3년여 만이다.

부산시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거나 부당한 사유로 예약을 취소하는 숙박시설에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한 뒤 더 높은 가격에 객실을 재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부산경찰청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관광진흥법, 공중위생관리법 등 관련 법령의 신속한 개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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