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품 대장주...삼성전기 230만 간다"…'엔비디아 깐부' 네이버, 목표주가 40만원
파이낸셜뉴스
2026.06.09 11:00
수정 : 2026.06.09 11:00기사원문
삼성전기, AI 부품 대장주 평가 ▶ iM증권
네이버, 엔비디아 손 잡고 성장성 되찾아 ▶ 하나증권
대덕전자, 기판 판가 인상 2분기 본격화 ▶ 유안타증권
[파이낸셜뉴스] 6월 9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의기투합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들며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성장성을 되찾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덕전자는 세 사업부의 증설 효과가 순차적으로 쌓이는 가운데 기판 가격 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습니다.
삼성전기, AI 서버 수요 확대에 MLCC·FC-BGA 동시 호황 (iM증권)
◆ 삼성전기 (009150)― iM증권 / 고의영 연구원
- 목표주가: 230만원 (27.8% 상향, 기존 180만원) ㅣ 전일 종가: 166만4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iM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AI 서버 수요 확대로 MLCC와 FC-BGA, 실리콘 커패시터 사업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고의영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MLCC와 FC-BGA 시장에서 동시에 수혜를 누릴 수 있는 AI 컴포넌트 대장주"라며 "추가 가격 인상과 SiCap(실리콘 커패시터) 수주를 통해 앞으로도 이익 추정치 상향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인상과 추가 수주가 이어지는 만큼, 증권가가 잡아둔 이익 전망치도 계속 위로 조정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특히 MLCC 가격 흐름에 대해 고 연구원은 "서버용 MLCC 가격이 먼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범용 MLCC 가격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당시보다 사이클의 강도와 지속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 폭을 과거보다 더 크게 볼 여지도 있다"고 했습니다. FC-BGA 사업 역시 가동률이 2026년 하반기 100%에 도달하면서 예상보다 강한 판가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세라믹(도자기와 같은 소재)로 제작된 커패시터(회로에 흐르는 전류를 일정하게 잡아주는 초소형 부품)으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흘려보냅니다. 스마트폰 한 대에 수백~수천 개, AI 서버에는 수만 개가 쓰여 '전자산업의 쌀'로 불립니다.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Flip Chip Ball Grid Array)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고부가 기판입니다. 칩을 뒤집어 작은 땜납 공으로 붙이는 방식이라 신호가 빠르고 발열에 유리해, AI용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고성능 반도체에 핵심 부품으로 쓰입니다.
※실리콘 커패시터(Silicon Capacitor)
세라믹 대신 실리콘 웨이퍼로 만든 초정밀 커패시터로, 아주 얇고 작게 만들 수 있어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에 주요하게 활용됩니다.
네이버, 엔비디아와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글로벌 성장주로 (하나증권)
◆ 네이버 (035420)― 하나증권 / 이준호 연구원
- 목표주가: 40만원 (14.3% 상향, 기존 35만원) ㅣ 전일 종가: 27만9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초대형 AI 팩토리(AI 데이터센터)를 함께 짓기로 한 점과 하반기 예정된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을 들어 "성장성을 되찾은 성장주"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이준호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네이버의 주가 부진 요인이었던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라며 "엔비디아와 제휴를 통한 네오클라우드 사업 진출로 국내, 글로벌향 매출 기대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의 체질이 완전히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광고·커머스 중심의 내수 기업이라는 평가를 넘어, AI 인프라와 디지털자산이라는 새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입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향후 고객사 공개와 신사업 윤곽이 뚜렷해지면 기업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I 팩토리(AI Factory)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해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차세대 AI 인프라, 즉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말합니다. 원료를 넣어 제품을 찍어내는 공장처럼 데이터를 넣어 AI 연산 결과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네오클라우드(Neocloud)
엔비디아 GPU 같은 고성능 AI 칩을 대규모로 확보해, 이를 빌려 쓰려는 기업들에게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말합니다. 미국 코어위브(CoreWeave)가 대표적입니다.
대덕전자, 메모리·FC-BGA·MLB 세 사업부 증설 효과 순차 반영 (유안타증권)
◆ 대덕전자 (353200)― 유안타증권 / 고선영 연구원
- 목표주가: 20만원 (17.6% 상향, 기존 17만원) ㅣ 전일 종가: 13만97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유안타증권은 대덕전자가 생산능력 제약을 고마진 제품으로 대응하면서 기판 판가 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고선영 연구원은 "메모리는 라인 변경 등 생산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생산 능력(캐파) 확대가 예상된다"며 "지난달 신공장 증설 공시를 통해 초기 투자의 발판을 다졌으며 추가 설비 투자 공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FC-BGA는 3분기 네트워크용 대면적 기판, 4분기 피지컬 AI(Physical AI)용 공급이 가시화되며 응용처가 넓어지고, 다층회로기판(MLB)도 항공우주·AI 가속기 물량 확대로 추가 증설 결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고 연구원은 "세 사업부의 증설 효과가 순차적으로 누적되는 구조 속에서 동사 이익 성장 궤적은 내년으로 갈수록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업부별로 독립적인 성장 동력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세가 해를 거듭할수록 강해진다는 분석입니다.
※다층회로기판(MLB, Multi-Layer Board)
여러 층의 회로를 겹겹이 쌓아 만든 인쇄회로기판입니다. 층이 많을수록 좁은 공간에 복잡한 회로를 담을 수 있어, 위성통신·항공우주 장비나 AI 가속기처럼 고성능과 높은 신뢰성이 필요한 곳에 들어갑니다.
※피지컬 AI(Physical AI)
화면 속에서만 작동하던 AI를 넘어, 로봇·자동차처럼 실제 몸을 갖고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AI입니다. 자율주행차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표적으로, 주변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물리적 행동까지 수행합니다.
[株토피아]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모아 전달하는 AI 기반 주식 리포트 브리핑 콘텐츠입니다. [주토피아]를 계속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