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즈컴퍼니, 서울 등촌동 첫 자체 개발 '임대형 기숙사'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6.06.09 10:45   수정 : 2026.06.09 10:45기사원문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한국형 코리빙 본격화
"통합 디벨로퍼 도약 발판 마련"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개발·운영 전문기업 홈즈컴퍼니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약 430실 규모의 임대형 기숙사를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토지 매입부터 사업구조 설계, 자금 조달, 개발,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첫 자체 개발 프로젝트다.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손잡고 추진하는 '한국형 임대주택 직접 개발(BTR·Build to Rent)' 사업이다.

홈즈컴퍼니는 최근 해당 부지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그동안 임대주택 '운영'에 주력해 온 홈즈컴퍼니가 개발과 투자까지 아우르는 '통합 디벨로퍼'로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향후 수도권의 우량 부지를 직접 매입·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BTR는 기관투자 자금을 기반으로 임대주택을 직접 개발해 장기간 운영·관리하는 사업 모델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선진 부동산 시장에서는 핵심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홈즈컴퍼니는 글로벌 자본과의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 선진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임대형 기숙사'는 지난 2023년 정부가 도심 내 공유주거 활성화를 위해 신설한 주거 유형이다. 공동주택으로 분류되면서도 연면적과 주차 기준 등에서 풍부한 규제 완화 혜택을 받아, 도심 속에 100실 이상의 대규모 공유주거 시설을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홈즈컴퍼니는 이번 등촌동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1인 가구 주거 모델의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도심 1인 주거 시장은 면적은 넓지만 관리 서비스나 정서적 교류가 부족한 '오피스텔'과 공유 시설은 화려하나 전용 공간이 좁고 임대료가 높아 가성비 논란이 있었던 '코리빙(Co-living)'으로 양분돼 왔다. 홈즈컴퍼니는 "두 모델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해 1인 가구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는 주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부지는 교통 입지가 탁월하다. 지하철 9호선 역세권으로 마곡 R&D단지, 여의도 금융·방송가, 상암 미디어단지, 김포공항 등 서울 서남권의 핵심 업무지구로 빠르게 연결된다.
홈즈컴퍼니는 이 권역의 사회초년생과 청년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는 "등촌동 프로젝트는 주거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거주자가 신뢰하며 살 수 있는 집을 짓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첫 자체 개발 사업인 만큼 단순한 주거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환원하는 사회적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즈컴퍼니는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홈즈스튜디오', '홈즈스테이', '미스터홈즈'를 운영하며 서울과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코리빙 하우스로 확장하고 있는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리빙 브랜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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