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장기 미입주 생숙, '오피스텔 전환' 코앞...공급부족 단비

파이낸셜뉴스       2026.06.09 17:00   수정 : 2026.06.09 17:00기사원문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 공공기여 협의 완료
정부와 인허가청, 수분양자 노력 등 정상화 목전
오피스텔 부족 송도...600여실 공급 효과 기대



[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장기간 미입주로 남아있던 생활형숙박시설이 오피스텔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600여실 규모로 인근 전월세 시장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송도 신도시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공공기여금 협의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 용도변경을 위한 최종 행정절차만 남겨놓게 된 것이다.

이 단지는 송도 신도시 내 대표적인 생숙 시설로 지하 4층~지상 44층, 2개동 총 608실 규모다. 지난 2024년에 준공됐지만 생숙 사태로 인해 장기간 불 꺼진 집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미입주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정부의 지원과 인허가청의 노력, 제도 개선 등으로 정상화에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생숙 합법 사용 지원 방안을 통해 숙박업 등록 또는 오피스텔 전환을 유도하고, 이행강제금 부과를 오는 2027년까지 조건부 유예했다. 오피스텔 전환에 따른 복도 폭·주차장 기준 완화, 지자체 지원센터 설치, 지구단위계획 변경 지원 등의 대책을 시행했다.

오피스텔 전환으로 전월세 시장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도 신도시의 경우 최근 들어 오피스텔 공급이 전무하다. 이번 용도전환으로 600여실의 오피스텔이 시장에 신규로 공급되는 셈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올해 1860여실로 전년(8022실) 대비 크게 감소한다. 올해 들어 5월말까지 공급된 오피스텔도 고작 72실에 불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랜 미 입주로 어려움을 겪었던 생숙 건물이 수분양자 및 시행사, 인허가청의 지원 등으로 정상화를 이룬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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